[트럼프 2기 출범] 기부금 2억 달러 이상 ‘인기 폭발’ 트럼프 취임식 이모저모

입력 2025-01-20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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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1-19 17:03)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빅테크 거물들, 취임식 참여 안달
철제 펜스 길이도 역대 가장 길어
각국 정상도 이례적으로 초대
한국서는 주미대사·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 참석

▲미국 의회의사당 주변에서 18일(현지시간) 의회 직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펜스를 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미국 의회의사당 주변에서 18일(현지시간) 의회 직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펜스를 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Think Big!

크게 생각하고, 크게 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도 ‘역대 최고’라는 수식어로 기록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취임식 위원회는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이미 2억 달러(약 2910억 원) 이상을 모금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기 취임식에도 트럼프가 기록을 세웠는데 당시 모금액인 1억700만 달러보다도 두 배 이상 많다.

트럼프 2기를 기대하는 빅테크 거물들의 러브콜이 큰 몫을 했다. 당선인과의 비공개 대면 행사 참석을 위한 최소 기부금액 기준도 100만 달러로 높아졌지만, 이들의 구애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백악관까지 입성할 전망인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선거운동에 이미 2억5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고,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 트럼프 당선인과 악연이었던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도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한국 4대 그룹 중엔 현대차가 유일하게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보안도 역대 최고 수위다. 취임식이 이뤄지는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주변으로 비밀경호국(SS)이 설치하는 철제 펜스 길이가 30마일(약 48km) 이상으로, SS 담당 행사 중 역대 최대 길이다. SS는 검문소를 설치해 모든 참석자의 신상을 확인하고, 드론으로 보안 구역을 모니터링한다. 취임식 당일엔 12건의 시위가 예정돼 있고 약 25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군경 2만5000명가량이 배치된다.

취임 행사는 18일 시작해 21일까지 이어진다. 18일에는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골프클럽에서 리셉션 및 불꽃놀이가 진행됐으며 내각 멤버 리셉션 및 부통령 당선인 만찬 행사로 마무리됐다. 19일 트럼프 당선인은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후 워싱턴D.C.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열리는 대선 승리 집회에 참석, 이후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만 참석하는 당선인 부부와의 촛불 만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취임식 당일인 20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백악관 차담, 이·취임 대통령 담화, 취임 선서, 취임사, 새 대통령 서명식, 행진, 세 차례 무도회(커맨더·리버티·스타라이트) 등 숨 가쁘게 일정이 진행된다. 마지막 행사는 21일 오전 국가기도회다.

이례적인 장면도 있다. 그간 취임식에는 각국 정상은 초대하지 않는 게 관례였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을 초대해 주목을 받았다. 시 주석은 초청에 직접 응하지는 않고 한정 국가 부주석이 특사로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주미대사보다는 격이 높은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초청받아 자리한다.

한국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참석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차원에서 여야 의원 7명(국민의힘 김석기·김기현·윤상현·인요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이 참석, 국민의힘은 개별 초청을 받은 나경원 의원을 대표로 김대식·조정훈·강민국 의원 등으로 구성된 방미외교단도 보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는 초청받았으나 국내 상황을 이유로 불참한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도 취임식을 찾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초청됐으나 다보스포럼 참석으로 불참한다.

재계에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100만 달러를 기부한 현대차에서는 장재훈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등 일부 경영진이 취임식 전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종교계에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취임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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