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공 이벤트…수백 만 원 낙찰가 기록하며 ‘흥행’
네이버페이 월렛으로 국내 디지털자산 지갑 환경도 조성
![▲칠리즈 로고. (제공=칠리즈)](https://img.etoday.co.kr/pto_db/2025/01/20250122102818_2129340_1199_816.jpg)
22일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ㆍ엔터테인먼트 기업 칠리즈(CHILIZ)가 지난해 국내 프로젝트 성과를 결산했다.
칠리즈는 지난해 2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스포츠 팬 문화 구축에 나섰다.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는 K리그 2024시즌에 실시한 ‘경기 득점공(Game-scored Balls)’ 이벤트다. 득점공 이벤트는 실제 득점된 축구 공에 대체불가토큰(NFT) 및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경매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4시즌 K리그 전반기 득점공 중 10라운드 FC서울과 수원FC 경기에서 터진 기성용 선수의 득점공이 칠리즈가 K리그와 진행 중인 득점공 이벤트에서 최고가 약 340만 원에 낙찰됐다. (제공=칠리즈)](https://img.etoday.co.kr/pto_db/2024/07/20240710092833_2049177_708_462.jpg)
득점공은 득점 선수가 친필로 싸인을 남긴 것은 물론, 경기 장면과 진품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득점공은 수백 만 원에 낙찰되는 등 실제 축구 팬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네이버페이와 협력해 ‘네이버페이 월렛’을 출시해 국내 디지털자산 지갑 환경 조성에도 일조했다. 월렛 출시를 기념해 50명에게는 PSG(파리 생제르맹),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세 곳의 홈 경기장 VIP 직관 및 경기장 투어,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선수와의 만남 등 혜택도 제공했다.
실제 칠리즈는 한국의 스포츠 팬덤이 지닌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칠리즈는 최근 발간한 ‘2024 글로벌 팬 리포트’를 통해 선수 중심의 응원 문화, 적극적인 이벤트 참여, 상대적으로 낮은 블록체인 기술 진입장벽과 같은 국내 시장의 특징들을 면밀히 분석한 바 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스포츠 팬들은 결집력과 각 스포츠 구단을 향한 소속감이 매우 높은 편이기에 K리그와 네이버페이와의 협력 프로젝트가 더욱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다”며 “2025년에 예정된 프로젝트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