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손실 1.2조…23년 만에 적자

입력 2025-01-22 13:42 수정 2025-01-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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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현장에서 대규모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영업적자를 낸 것은 2001년 이후 23년 만이다.

22일 현대건설은 2024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32조 6944억 원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목표인 29조7000억 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조2209억 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와 사우디 현장에 대한 비용 처리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당기순손실은 73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수주는 30조52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목표인 29조 원을 105.3% 달성한 수치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3964억 원, 순현금은 2조1498억 원이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44.7%, 부채비율은 178.8%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

올해 매출 목표는 30조3873억 원, 수주 목표는 31조1412억 원, 영업이익 목표는 1조1828억 원으로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주요 원전 프로젝트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원전을 포함해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태양광·수소사업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신개념 주거상품 개발, 생산 기술 혁신에 힘쓸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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