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관세 불안감’에 흔들린 뉴욕증시, 하락 반전...다우 0.75%↓

입력 2025-02-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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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장 초반 딥시크 공포 완화·물가지표 선방에 상승
트럼프 관세 부과 재확인에 상승분 반납 후 하락
12월 PCE 가격지수 전년비 2.6%...예상 부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주요 교역국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임박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47포인트(0.75%) 떨어진 4만4544.6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0.64포인트(0.50%) 내린 6040.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31포인트(0.28%) 밀린 1만9627.44에 마감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10%의 관세를 부과가 시행될 것을 확인한다”면서 “이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시행되는 보복성 관세다. 시장에서는 전 세계 주요 무역 상대국과의 무역 전쟁이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관세가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이 영향으로 애플 등 주요 빅테크 실적 호조로 인한 딥시크 우려 완화와 물가지표 선방에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S&P500지수와 나스닥은 주간 기준으로 각각 1%, 1.6% 하락 마감하게 됐다. 다우지수만 0.3%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2.6% 올랐다. 이는 3개월 연속 반등한 것이긴 하나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대비 2.8% 올라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를 뒤흔든 이른바 ‘딥시크 공포’는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이 속속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옅어지는 모습이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로 인한) 대량 매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마존과 구글, 엔비디아 등의 실적 발표로 이는 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에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각각 0.79%, 0.08% 밀렸다. 미국 자동차 산업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이날 한때 4% 넘게 상승했던 애플 주가는 0.67%로 하락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의 대니얼 스켈리 자산운용 시장 리서치&전략 책임자는 “주 초반 AI 관련 뉴스와 마찬가지로, 시장이 이 상황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와 관련해) 아직 답이 없는 질문이 많고, 앞으로 며칠간 상황이 매우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번 주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시장 인식을 얼마나 빠르게 바꿀 수 있는지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는 보였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0% 상승한 108.44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CIS)를 언급하며 “대놓고 적대적인 이들 국가가 새로운 자체 통화나 기존 통화로 달러화를 대체하려는 시도를 포기하지 않으면 이들 국가에는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한 영향이다.

가상자산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일 오전 7시 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87% 내린 10만1953.1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2.17% 오른 3300.02달러를 기록 중이고, 리플은 2.87% 내린 3.0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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