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에서 31일(현지시간) 오후 6시경 민간 소형 비행기가 이륙한 지 30초 만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비행기에는 1명의 어린아이를 포함한 6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추락한 환자 수송 목적의 소형 비행기에는 1명의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 4명의 승무원 등 6명이 있었다. 해당 비행기 회사 측은 “아직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6시쯤 코트먼 애비뉴와 버스털 애비뉴 근처에서 소형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다수의 차량과 건물들을 덮쳤다. 곧바로 화재가 발생했고 인근 주민들은 충돌할 때 천둥과 같은 굉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충돌로 지상에 있던 시민 다수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비행기는 필라델피아 북동부 공항을 떠나 미주리 스프링필드 브랜슨 국제공항으로 향하다가 루즈벨트 몰 인근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에서 추락했다. 필라델피아 비상관리국이 소셜미디어 X에 게시한 사진에는 루즈벨트 몰(mall) 근처 하늘에 연기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추락으로 다수의 주택, 상점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점 인근 거주민은 미 CBS뉴스에 “충돌 시 집이 흔들리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추락 사고는 주로 업무용 소형 비행기와 전세 항공기가 다니는 필라델피아 북동부 공항에서 약 3마일(4.8km) 떨어진 위치에서 발생했다.
해당 비행기는 이륙 후 고도 1600피트(487미터) 부근에서 사라졌다가 오후 6시 6분경 추락했다.
조지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비행기가 이륙한 지 30초 만에 추락했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는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후 소셜미디어에 “매우 슬프다”며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