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칩스, 자율주행 AI가속기 개발 고객사 접촉…엔비디아에 도전장

입력 2025-02-04 10: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텔레칩스가 엔비디아가 과점하고 있는 AI가속기 시장에서 'A2X' 를 개발해 샘플을 통해 고객사들을 접촉하는 등 본격적인 프로모션(집중홍보)에 나선다.

텔레칩스가 개발한 AI가속기는 자율주행·로봇 등에 특화된 반도체다. 데이터센터 등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엔비디아의 빈틈을 뚫을지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4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가 인공지능(AI) 가속기 'A2X' 반도체의 본격 프로모션에 나선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조만간 A2X칩 공급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텔레칩스가 개발한 A2X 칩은 AI 연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AI 연산을 수행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속도와 용량을 확대하는 반도체다.

아직 엔지니어샘플 단계로 세부 사양이나 경쟁사와 차별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텔레칩스는 커스터머샘플(고객사 요구에 맞춘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고객사와 접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AI 가속기는 향후 5년간 연평균 30%로 성장할 만큼 잠재성이 큰 시장이다.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AI 가속기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98억9000만 달러(약 29조 원)로 추산된다. 이후 2030년까지 연평균 29.4%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현재는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다만 데이터센타등 서버용 AI가속기에 집중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로봇, CCTV 등의 용도에 사용할 오토모티브(차량용)쪽은 미비하다.

따라서 자율주행 차량용 AI 가속기 시장은 엔비디아와 경쟁이 가능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텔레칩스는 로봇 시장은 소규모라 자율주행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가 엔비디아를 넘어설 자율차용 AI 가속기 반도체 개발 지원에 나선다고 지난해 발표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와 함께 텔레칩스는 A2X와 함께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칩인 엔돌핀(N-Dolphin·TCC750x)의 판로 확대도 추진한다.

엔돌핀은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반도체다. 차량 외부 보행자와 차량, 차선, 신호 등을 분석해 자율주행을 위한 정보로 처리한다. 차량 내부에선 운전자의 얼굴 각도와 위치, 눈 깜빡임 속도 등을 판단해 졸음운전을 방지해주는 기능을 한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돌핀은 완성차 업체와 함께 개발해 현재 테스트 중이다"며 "향후 양산까지 진행 상황에 따라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발이 완료된 돌핀5는 ADAS 기능이 포함돼 개체 사물인식이 가능하다. 현재 내수와 러시아 중국 등에서 수주가 일부 들어왔다. 프로젝트 확대에 관한 결과가 상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텔레칩스는 자동차에 접목되는 반도체를 전방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시장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통한다.

특히 해외 반도체 기업이 장악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해 글로벌 IVI 시장에서는 10.6%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투자도 잘하네"…'피겨 퀸' 김연아가 사는 마크힐스는 [왁자집껄]
  • 올해 1만 원 더 인상된 문화누리카드…신청하고 문화생활 혜택받아볼까 [경제한줌]
  • 현대차 노조까지 확전 가능성…통상임금 소송전 본격화
  • 이재용, 샘 올트먼·손정의와 3자 회동…AI 협력 맞손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X 등 고객사 확보…“밀려드는 주문에 美 현지 증설”
  • 시즌 마지막 경기…'최강야구' 대학 올스타 잠실 직관전 결과는?
  • 오픈AI, 신규 상표 등록 신청…로봇ㆍ양자컴퓨터 포함
  • 이주은 치어리더 대만행, 계약금 4억?…그들을 막을 수 없는 이유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5,201,000
    • +3.35%
    • 이더리움
    • 4,253,000
    • +4.96%
    • 비트코인 캐시
    • 516,000
    • +1.88%
    • 리플
    • 4,008
    • +8.21%
    • 솔라나
    • 321,900
    • +2.84%
    • 에이다
    • 1,173
    • +6.44%
    • 이오스
    • 927
    • +1.87%
    • 트론
    • 345
    • -2.27%
    • 스텔라루멘
    • 541
    • +3.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900
    • +4.84%
    • 체인링크
    • 31,370
    • +5.73%
    • 샌드박스
    • 621
    • +4.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