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아이덱스래보라토리스,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배런스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전장보다 5.17% 하락했다. 또 다른 전기차 제조사인 리비안 오토모티브도 1.35%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불법 이민 대책 부족, 합성 마약 펜타닐 유입, 무역 적자 등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 부과는 4일부로 적용될 예정이었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을 위한 모든 차량을 미국에서 조립하지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Y에 사용되는 부품의 약 15%를 멕시코에서 생산한다. 일부는 캐나다에서도 생산되지만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배런스는 짚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조치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현재 이러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각각 전화통화를 하고 관세 발동을 미루는 데 합의했다. 대신 캐나다와 멕시코는 국경 안보에 대한 추가 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이덱스래보라토리스 주가는 전장보다 11.13% 급등한 469.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예상보다 높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9억1160만 달러에서 9억5430만 달러로 증가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9억3510만 달러였다. 특정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2.53달러였는데, 이 또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주당 2.40달러를 웃돈 수치다.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1.52%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23% 이상 상승하고 있다.
장 마감 이후 내놓은 호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4분기에 8억2800만 달러의 매출과 0.14달러의 조정 주당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7억7600만 달러의 매출과 0.11달러의 조정 주당 순이익을 웃도는 수치다.
팔란티어는 미국 정부기관과 미군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와 생성 인공지능(AI)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AI의 보급과 함께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