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쇼크’에 생성형 AI 공동 R&D 추진
LNG 수입 확대·안보관계 심화도 목표
6~8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는 이시바 총리는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반도체와 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미일 협력 추진 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특히 이시바 총리는 ‘딥시크 쇼크’ 등 AI 개발을 가속화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염두에 두고 이번 회담에서 생성형 AI 연구개발(R&D)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미·일 양국이 AI 협력을 더욱 강화해 더 풍요롭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같은 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반도체 분야에서의 미·일 협력 중요성도 강조했다.
첫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인식도 강하다. 관세 경고 현실화에 일본 역시 자국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우려하고 있다. 일본에 대한 언급은 적지만,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하면서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하는 등 수가 읽히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도 제안할 예정이며 경제 이외 안보 분야에서 양국 관계 심화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을 일본에 초청할 계획이다.
무모하다는 평가를 받던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 하나둘씩 실현되는 흐름 속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자국 이익을 확보하려는 각국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