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비렉스 브랜드 확대, 해외사업 지속 성장 등에 힘입어 연매출 4조 원 고지를 넘어설 전망이다. 방준혁 넷마블 ·코웨이 의장의 ‘혁신 리더십’이 파급력을 일으키며 만들어 낸 성과라는 평가다.
5일 렌털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성장세에 힘입어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창립 이후 최초로 4조 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코웨이는 2023년 매출 3조9665억 원, 영업이익 7313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9%, 8.0% 증가한 수치다.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연결기준 매출은 약 31%, 영업이익은 약 60% 증가한 수치다. 2019년 연매출 3조 원을 넘어선 이후 5년 만에 규모를 1조 원가량 늘리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코웨이는 2023년 2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액 1조 원을 달성한 이후 6개 분기 연속으로 1조 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조1003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이뤄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112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2000억 원을 돌파,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코웨이는 기존 국내 환경가전사업의 탄탄한 성과에 더해 해외 법인의 호조세가 더해지며 외형 확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사업의 경우 정수기 등 주요 제품군의 높은 판매액을 비롯해 비렉스(BEREX)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 리더십을 입증했다.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뒷받침했다.
경영실적과 더불어 렌털 계정 수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코웨이의 국내·외 총 계정 수는 1068만에 이른다. 해외 법인 렌털 계정 수 비중은 2018년 약 16%에서 작년 3분기에는 약 34%까지 올라오며 지속적인 비중 확대를 이뤄내고 있다.
회사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혁신 리더십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방 의장은 2019년 코웨이 인수 후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 제품 출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객 만족 서비스 극대화 △신성장동력 확보 등 4개 핵심 전략을 제시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노블 시리즈' 등은 방 의장의 진두지휘 아래 만들어진 제품군이기도 하다.
코웨이는 올해도 혁신 신제품을 선보이고, 비렉스 등 신사업 확장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나가며 환경가전 왕좌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