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익 4401억 '역대 최대'…전년比 24%↑

입력 2025-02-05 09:04 수정 2025-02-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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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024년 경영실적 발표

이자수익 15% 증가…주담대 잔액 39% 급증
“중저신용자 대출 30% 이상…연체율 안정적 관리”
대출이자 외 수익 비중 30% 달성…수익원 다변화
고객 수 2488만, MAU 1890만 명 역대 최고치 기록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440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60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845억 원, 11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영업수익(2조9456억 원) 중 이자수익은 전년보다 15.1% 증가한 2조565억 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52%로 나타났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개선됐다.

비이자수익 8891억…전체 영업수익 중 30%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88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 중 30%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활동성 및 수신 확대를 기반으로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전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을 실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 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비교하기’는 제휴사가 60여 개로 확대됐다. 4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1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 서비스 부문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지난해 펀드, IRP 비교서비스, 공모주 청약 서비스 등 투자 상품 라인업과 제휴사를 꾸준히 확대하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MMF 상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 원, 43조2000억 원이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1조30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지난해 말 12조6520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새 38.5% 급증한 주택담보대출(전월세대출 제외)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도 지속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만 2조5000억 원 넘는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9000억 원, 32.4%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도 참여해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이자 환급과 보증서대출 보증료, 임대료와 난방비 지급에 약 360억 원을 지원했다. 출범 이후 자동화기기(ATM) 수수료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절감액 등 카카오뱅크가 절감한 고객 금융 비용은 1조 원을 넘어섰다.

고객 수 2488만 명…MAU 1890만 명 역대 최대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고객 수는 2488만 명으로 집계됐다. 1년 만에 204만 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20~30대 인구의 80% 이상, 50대 인구의 절반(52%)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0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애플리케이션)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대비 27% 늘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는 1년 만에 4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로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 원이다.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인공지능(AI) 금융계산기,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모바일신분증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 목표인 △2027년 고객 수 3000만 명, 자산 100조 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성장률(CAGR) 20% △2030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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