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지난해 순이익 5000억 원을 넘어섰다. 보험금 청구가 늘고,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탄탄한 보험이익과 이자와 배당 등 금융이익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6일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284억 원으로, 1년 새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영업 모델을 도입하고 시장 추세에 맞는 혁신적 상품을 적시에 공급하며 출범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누적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 보험과 저축 및 연금 상품 등의 판매 호조로 각 영업 채널 모두 증가하며 전년 대비 73.4%(6687억 원) 성장한 1조579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4분기 대비로도 120.7%(1991억 원) 증가한 수치다.
신한라이프의 4분기(10~12월) 당기순이익은 61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2% 감소했다. 보험금 청구 증가에 따른 보험 손익 감소 및 희망퇴직 비용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60.2%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해외부동산 손실 영향 소멸 효과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PL) 평가액 증가 등 금융 손익이 이를 상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약 60조 원으로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 이익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조1994억 원) 증가했고,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2000억 원으로 안정적 이익창출을 위한 가치경영 활동을 지속하며 전년 대비 0.8%(581억 원) 증가했다.
지급여력(K-ICS)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06.8%(잠정치)로 신한금융그룹의 밸류업 기조에 따른 배당 확대, 금리하락, 보험부채할인율 현실화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의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전략을 통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올해는 톱(TOP)2를 향한 질주 속에서도 중장기 가치 성장에 중심을 두고 고객 편의성 확대와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통해 일류 신한라이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