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日 삼킨 네이버웹툰…첫 팝업스토어 ‘입학용병’ 열기 ‘후끈’

입력 2025-02-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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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위치한 라인프렌즈스퀘어에 들어가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도쿄=임유진 기자 @newjean)
▲11일 오후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위치한 라인프렌즈스퀘어에 들어가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도쿄=임유진 기자 @newjean)
“한 번에 30종의 랜덤카드 굿즈를 구매하신 분, 한 번에 7만엔(66만 6918 원)의 굿즈를 구매하신 분도 계십니다”

일본 젊은이들의 쇼핑 천국, 도쿄 시부야에는 이들의 지갑을 연 곳이 있다. 바로 네이버웹툰의 원작 ‘입학용병’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완벽한 용병(The Perfect Soldier)' 팝업스토어다.

11일 기자가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네이버웹툰 입학용병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라인프렌즈 MD 겸 프로젝트 매니저 타나카 타이키는 “방문객들께서 ‘이렇게까지 퀄리티가 높을 줄 몰랐다’, ‘상상 이상이다’ 등의 방문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입학용병 팝업스토어의 인기를 전했다.

입학용병은 라인망가에서 대히트를 치고 있는 웹툰 배틀물로 2023년과 2024년 모두 라인망가 연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누적 15억, 일본 누적 6억 이상의 조회수를 자랑한다. 타나카는 “입학용병은 일본에서 6억 페이지뷰(pv)를 낸 인기 많은 IP로, 라인망가와 첫 콜라보이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보는 IP를 가지고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11일 오후 찾은 도쿄 시부야 라인프렌즈스퀘어에서는 입학용병의 팝업스토어가 열렸고, 이곳에서는 벽면에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고 있었다. (도쿄=임유진 기자 @newjean)
▲11일 오후 찾은 도쿄 시부야 라인프렌즈스퀘어에서는 입학용병의 팝업스토어가 열렸고, 이곳에서는 벽면에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고 있었다. (도쿄=임유진 기자 @newjean)
이 팝업스토어는 사전행사 입장예약이 반나절도 안 돼 마감되는 등 현지 팬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었다. 직접 찾은 팝업스토어는 벽에 영상을 쏴 웹툰 작품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 아트로 시작을 알렸다. 실제 웹툰의 장면들을 기반으로 성우들이 더빙까지 한 영상을 통해 몰입감을 높였다. 입학용병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굿즈들은 100여종에 달했다. 웹툰 속 캐릭터들이 착용하는 의상과 작품 속 아이템들을 재현한 굿즈, 초기 미공개 일러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인기를 보였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일본 팬들의 마음을 저격한 건 바로 랜덤 카드다. 입학용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카드다. 타나카 타이키는 “이는 덕질 중 하나로, 내 최애 캐릭터가 나올 때까지 계속 사고 뽑는 것이 해당 캐릭터를 응원하는 한 방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일 오후 찾은 도쿄 시부야 라인프렌즈스퀘어에서는 입학용병의 팝업스토어가 열렸고, 이곳에서는 입학용병 캐릭터를 실제 사이즈로 구현한 등신대가 준비돼 있었다. (도쿄=임유진 기자 @newjean)
▲11일 오후 찾은 도쿄 시부야 라인프렌즈스퀘어에서는 입학용병의 팝업스토어가 열렸고, 이곳에서는 입학용병 캐릭터를 실제 사이즈로 구현한 등신대가 준비돼 있었다. (도쿄=임유진 기자 @newjean)
라인망가 측에서 이번 입학용병 팝업스토어에 거는 기대감도 남다르다. 타나카 타이키는 “이번 매출 목표를 5000만엔으로 세웠다”며 “이는 한국 아이돌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입학용병 독자 1%, 1만명 고객이 팝업 스토어에 오는 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이 첫 팝업스토어였던 만큼 입학용병 팝업스토어의 성과에 따라 추후 팝업스토어 개최도 계획 중이다.

라인망가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일본인 21살 대학생 아미씨는 "대학교 강의 중간중간 친구들끼리 얘기할 때 '너 요즘 라인망가 뭐 봐?'라고 얘기한다"며 "이러한 대화가 평범한 일상 대화가 됐고, 주변인들도 라인망가 어플을 다 가지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인 19살 대학생 역시 "앱으로 보는 만화는 거의 시간 날 때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본다"면서 "매일 시간 날 때마다 본다"고 했다.

일본 국민 메신저인 ‘라인 메신저’와 같은 이름이라 더 신뢰가 간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현장에서 만난 아사미 타마씨는 “라인이라는 이름이 서비스명에 붙어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기존에 일본에서 사용하던 만화 플랫폼들과는 달리 사기 같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지금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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