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위치한 라인프렌즈스퀘어에 들어가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도쿄=임유진 기자 @newjean)](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2080256_2135647_1200_900.jpg)
일본 젊은이들의 쇼핑 천국, 도쿄 시부야에는 이들의 지갑을 연 곳이 있다. 바로 네이버웹툰의 원작 ‘입학용병’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완벽한 용병(The Perfect Soldier)' 팝업스토어다.
11일 기자가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네이버웹툰 입학용병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라인프렌즈 MD 겸 프로젝트 매니저 타나카 타이키는 “방문객들께서 ‘이렇게까지 퀄리티가 높을 줄 몰랐다’, ‘상상 이상이다’ 등의 방문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입학용병 팝업스토어의 인기를 전했다.
입학용병은 라인망가에서 대히트를 치고 있는 웹툰 배틀물로 2023년과 2024년 모두 라인망가 연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누적 15억, 일본 누적 6억 이상의 조회수를 자랑한다. 타나카는 “입학용병은 일본에서 6억 페이지뷰(pv)를 낸 인기 많은 IP로, 라인망가와 첫 콜라보이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보는 IP를 가지고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11일 오후 찾은 도쿄 시부야 라인프렌즈스퀘어에서는 입학용병의 팝업스토어가 열렸고, 이곳에서는 벽면에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고 있었다. (도쿄=임유진 기자 @newjean)](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2080337_2135649_1200_9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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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일본 팬들의 마음을 저격한 건 바로 랜덤 카드다. 입학용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카드다. 타나카 타이키는 “이는 덕질 중 하나로, 내 최애 캐릭터가 나올 때까지 계속 사고 뽑는 것이 해당 캐릭터를 응원하는 한 방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일 오후 찾은 도쿄 시부야 라인프렌즈스퀘어에서는 입학용병의 팝업스토어가 열렸고, 이곳에서는 입학용병 캐릭터를 실제 사이즈로 구현한 등신대가 준비돼 있었다. (도쿄=임유진 기자 @newjean)](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2080533_2135652_1200_900.jpg)
라인망가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일본인 21살 대학생 아미씨는 "대학교 강의 중간중간 친구들끼리 얘기할 때 '너 요즘 라인망가 뭐 봐?'라고 얘기한다"며 "이러한 대화가 평범한 일상 대화가 됐고, 주변인들도 라인망가 어플을 다 가지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인 19살 대학생 역시 "앱으로 보는 만화는 거의 시간 날 때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본다"면서 "매일 시간 날 때마다 본다"고 했다.
일본 국민 메신저인 ‘라인 메신저’와 같은 이름이라 더 신뢰가 간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현장에서 만난 아사미 타마씨는 “라인이라는 이름이 서비스명에 붙어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기존에 일본에서 사용하던 만화 플랫폼들과는 달리 사기 같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지금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