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다운·캐시미어 소재 허위기재 42곳 추가 적발”

7968개 상품 중 165개 안전 거래 정책 위반 행위 적발
위반 행위 경중 따라 상품 판매 중지 조치
무신사 “이번 혼용률 전수 검사 계기로 패션업계 변화 희망”

▲무신사 로고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가 다운·캐미시어 소재 혼용률 논란과 관련해 42개 브랜드를 추가로 적발하고 허위 과장광고 뿌리 뽑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무신사는 이번 전수 조사를 계기로 패션 업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적발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도 문제 해결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12일 무신사는 공식 뉴스룸 ‘알려드립니다’ 코너를 통해 최근 입점 브랜드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다운·캐미시어 소재 혼용률 전수 검사 결과 42개 브랜드를 추가로 적발하고, 해당 브랜드 위반 행위의 경중에 따라 상품 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달부터 다운과 캐시미어 등 7968개 상품에 대해 소재 성분과 혼용률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와 시험 성적서를 요청해 약 87%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조사 결과 42개 브랜드의 165개 상품에 대해서 다운 또는 캐시미어 혼용률 표기 부적합과 오기재에 해당되는 안전 거래 정책 위반 행위가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들 브랜드에 대해서는 이달 11일부터 전체 상품 판매 중지 조치를 취했고, 무신사와 29CM 플랫폼별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리콜 조치가 진행 중이다. 문제가 된 상품이 2개 이상인 곳에 대해서는 최대 35일간의 전 상품 판매 중지 제재를 내렸다. 상품명 확인 불가 등의 불충분한 시험 성적서를 제출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브랜드 상품에 대해서는 소명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안전 거래 정책 위반 상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신사는 이번에 진행 중인 다운 및 캐시미어 상품 조사에 대해 고객들이 관련 내용을 쉽게 확인하여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무신사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배너 형태로 공지사항을 추가했다. 무신사는 앞으로도 고객을 기만하는 불공정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혼용률 전수 검사가 신호탄이 돼 패션 업계에 건강하고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