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4조 클럽 입성…다시 뛰는 넷마블

입력 2025-02-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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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맏형 넥슨이 지난해 게임업계 최초로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했다. 넷마블은 적자 고리를 끊고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양사는 연초부터 대형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침체의 늪에 빠진 게임업계에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은 지난해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글로벌 출시한 ‘퍼스트디센던트’의 흥행에 힘입어 4조9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 감소한 1조1157억 원이다.

지난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주요 프랜차이즈 3종에서 전년 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지식재산권(IP) 성장 전략’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IP별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 효과를 누린 ‘던전앤파이터’ IP가 전년 대비 53%의 매출 증가를 기록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넥슨은 올해 3대 IP 프랜차이즈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신규 IP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내달 28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퍼스트 버서커:카잔’은 중국에서 이미 게임성을 입증한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인 만큼 중국에서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잔의 중국 서비스는 던전앤파이터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담당했던 텐센트가 맡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넥슨 대표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를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과 신작 이용자 대 이용자 대 게임환경(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가 출격 준비에 돌입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조 6638억 원, 영업이익은 2156억 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지난해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매출은 6490억 원, 영업이익 352억 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해외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는 점이다. 넷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6%포인트(p) 증가한 83%에 육박한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 순이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 4종을 선보이며 연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스팀)’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를 활용한 '왕좌의 게임:킹스로드'의 경우 세계적인 팬덤을 거느린 만큼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년간 적자 시기를 지나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작년에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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