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거센 中 로봇청소기 공세…韓 위협 가속화

입력 2025-02-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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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16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로보락 2년 연속 국내 신제품 론칭쇼
성능 강화한 플래그십 2종 출시 예고
에코백스 CEO 2년 만에 방한…제품 발표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들의 공세가 여전히 거세다. 연초부터 주요 임원들이 직접 방한해 신제품을 소개하고 국내 시장 전략을 발표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가전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 뛰어든 만큼 이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20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신제품 론칭쇼를 개최한다. 로보락이 국내에서 신제품 론칭쇼를 여는 건 지난해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로보락은 지난해 4월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모델인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이 직접 방한한다. 또 니콜 한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 등 주요 임원들도 참여해 올해 플래그십 제품 소개와 더불어 한국 시장에서의 목표 및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 (자료제공=로보락)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 (자료제공=로보락)

로보락은 이번 행사에서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 ‘로보락 S9 맥스V 슬림’ 등 로봇청소기 플래그십 제품 2종을 선보인다.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는 두께 7.98cm 슬림한 디자인에 강화된 장애물 회피 성능을 갖췄다. 2만2000파스칼(Pa)의 강한 흡입력으로 바닥의 먼지와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물걸레질도 초당 4000회 진동하는 ‘비브라라이즈 4.0’ 시스템을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 로보락 S9 맥스V 슬림은 메인 브러시와 사이드 브러시를 동시에 탑재해 머리카락 엉킴 등을 방지한다.

▲'로보락 S9 맥스V 슬림' (자료제공=로보락)
▲'로보락 S9 맥스V 슬림' (자료제공=로보락)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외에도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습건식 청소기 신제품 F25 시리즈도 공개할 예정이다.

에코벡스 역시 이달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신제품 론칭쇼를 열고 ‘디봇 X8 프로 옴니’를 선보였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대표이사(CEO)가 2년 만에 찾아 신제품과 기술을 설명하고 국내 시장 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에코백스)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에코백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동 세척하며, 스크래퍼로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또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 △적응형 롤러 △적응형 사이드 브러시도 탑재해 가장자리와 모서리 청소 문제도 해결했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CEO가 신제품 론칭쇼에서 발표하고 있다. (자료제공=에코백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CEO가 신제품 론칭쇼에서 발표하고 있다. (자료제공=에코백스)

첸 CEO는 이날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로봇청소기 시장 진입에 관해 “새로운 에너지를 주고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10년간 획기적인 제품을 내놨고, 경쟁사 대비 업계 위상을 보더라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 가전 기업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이유는 국내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바닥 청소와 물걸레질을 동시에 하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기존 중국 기업이 견인하던 시장에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장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이 30% 중반대로, 30% 후반대인 로보락을 턱밑까지 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도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국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로봇청소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중국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안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국내 기업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적기에 고성능 신제품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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