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30 가격 인하해 글로벌 최저로 책정
스텔란티스는 한 달간 보조금 상응 비용 제공
![▲더 뉴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05091507_2133045_1200_800.jpg)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내수 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 업계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올해 국고 보조금까지 줄어든 만큼 자체적으로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KG모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수입차 업체들은 저마다 전기차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제조사의 차량 가격 할인 규모에 비례해 추가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소비자가 받는 할인 혜택은 더 늘어난다.
우선 현대차는 전기차 9종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 원의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차종 및 회대 할인 금액은 △아이오닉5·아이오닉6 300만 원 △코나 일렉트릭 400만 원 △포터 II 일렉트릭·ST1 500만 원 △아이오닉 5 N·캐스퍼 일렉트릭 100만 원이다. 제네시스의 경우 GV60은 300만 원, G80 전동화 모델은 5% 가격 혜택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에서 아이오닉5 2WD 롱레인지 19인치 빌트인 캠 미적용 모델을 최대 혜택을 받아 구매하면 실구매가는 5410만 원에서 4438만 원으로 낮아진다. 정부 보조금 및 제조사 할인 비례 보조금 613만 원, 서울시 지자체 보조금 약 59만 원, 현대차의 혜택 300만 원을 반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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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사진=기아)](https://img.etoday.co.kr/pto_db/2024/08/20240825140844_2068238_1200_760.jpg)
기아 역시 전기차 모델 할인 행사 ‘EV 페스타’를 통해 △니로 EV 200만 원 △EV6 150만 원 △EV9 250만 원 △봉고 EV 35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생산분에 대해서는 추가 할인까지 진행한다.
만약 서울시에서 EV6 2WD 19인치 롱레인지 트림을 구매하면 실구매 가격은 5060만 원에서 4058만 원까지 낮아진다. 제조사 할인 150만 원, 지난해 생산분 할인 200만 원, 정부 보조금 580만 원, 서울시 보조금 60만 원, 정부의 제조사 할인 비례 보조금 30만 원을 반영한 가격이다.
KG모빌리티도 토레스 EVX(밴 포함)에 75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택시 전용 모델인 토레스 EVX에는 150만 원, 코란도 EV에는 100만 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볼보 EX3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https://img.etoday.co.kr/pto_db/2024/06/20240610152812_2035588_1199_799.jpg)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30의 판매가를 기존보다 최대 333만 원 인하하며 글로벌 최저가로 책정했다. EX30 코어 트림은 기존보다 190만 원 할인한 4755만 원, 울트라 트림은 333만 원 낮춘 5183만 원이다. 코어 트림 기준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000만 원 초반대까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일부 수입 전기차의 국고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조금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원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2월 한 달간 지프 어벤저와 푸조 e-2008을 구매할 경우 각각의 국고 보조금 예상치인 212만 원, 209만 원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예상치를 모두 지원한다.
만약 광주광역시에서 푸조 e-2008을 구매한다면 1026만 원, 지프 어벤저 알티튜드에 대해서는 779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부진이 심화하고 있는 데다가 국고 보조금까지 줄어들면서 전기차 재고가 쌓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전기차 할인 경쟁이 격화하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