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정보도?”…딥시크 기밀 유출 우려에 이용자 발길 ‘뚝’

입력 2025-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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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28일 일간 사용자 19만 명까지 돌파했던 딥시크 4.6만 명으로 급감
딥시크 등장으로 AI 챗봇 시장서 보안·개인정보 보호 주요 화두로 떠올라
(출처=오픈AI 달리 생성 이미지)
(출처=오픈AI 달리 생성 이미지)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인 딥시크 차단 조치가 확대되면서 국내에서도 딥시크 사용량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딥시크가 민감한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이를 중국 정부가 들여다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이용자들의 발길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딥시크 등장으로 주춤했던 오픈AI의 챗GPT 이용자는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15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딥시크 앱의 일간 사용자 수(DAU)는 지난달 28일 업데이트 직후 19만155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감하고 있다.

딥시크는 1월 20일 저비용·고성능 AI 모델 ‘R1’을 출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 파문을 일으켰다. 성능은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하나 딥시크가 사용한 GPU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H100이 아닌 저사양 H800 칩 2000여 개로, 빅테크가 지출한 돈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개발하며 실리콘밸리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딥시크의 개인정보 및 기밀 유출 우려가 제기되며 이용자들의 신뢰를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 딥시크 이용약관에 따르면 이 기업은 사용자가 제공에 동의한 이름, 이메일 등 기본 정보와 사용자 기기와 운영체제,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쿠키 정보뿐만 아니라 키보드 입력 패턴·리듬 등을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중국 서버에 저장된다. 중국 국가정보 법에 따르면 중국의 모든 조직과 국민은 중국 정보 활동을 지지·지원·협력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법을 빌미로 딥시크가 수집한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 연휴 기간인 지난달 28일 19만1556명까지 돌파했던 딥시크 앱 일간 사용자 수는 29일 13만2781명, 30일 9만6751명 등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지속해서 이용자가 감소하며 2월 7일에는 4만6419명 수준으로 하락했다. 딥시크의 일간 신규 설치 건수도 설 연휴인 28일 17만1257건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나 29일 6만7664건으로 3분의 1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이용자가 5만 명대에 머물렀던 오픈AI의 챗GPT는 딥시크의 개인정보 유출 이슈가 불거지자 이후 이용자 수가 7만 명대로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인다. 챗GPT의 사용자는 지난달 28일 60만557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31일 67만707명이었던 챗GPT 이용자는 이달 6일 74만5369명으로 상승했다.

딥시크의 등장 이후 AI 챗봇 시장에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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