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옵틱스, 유리기판 분리 장비 고객사와 출하 논의 단계…정밀도ㆍ생산성 강점

입력 2025-02-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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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기업 필옵틱스가 유리기판 레이저 절삭 장비의 출하를 놓고 고객사와 논의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장비는 정밀성과 속도 면에서 기존 장비 대비 장점 커 향후 유리기판 양산 시장에서 역할이 주목된다.

17일 필옵틱스 관계자는 “유리기판 절단 장비인 싱귤레이션의 출하를 두고 고객사와 논의를 하며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사가 요구하는 성능과 기능, 대수에 맞춰 장비를 제작ㆍ납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귤레이션 장비는 하나의 큰 유리 기판을 작은 단위로 분리하는 장비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장비로 통한다. 기존의 절단 방식보다 정밀하고 빠르게 유리 기판을 분리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옵틱스는 자체 개발한 레이저 공법을 기반으로 싱귤레이션 장비를 개발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존 장비 대비 높은 정밀도와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유리기판 반도체는 최근 삼성전자가 유리기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소식에 양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유리기판 상용화를 위해 복수의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사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유리기판은 기존 기판들보다 표면이 매끄럽고 얇아 보다 미세 회로를 구현할 수 있다. 열로 인한 휘어짐도 적어 성능과 비례해 발열이 많은 고성능ㆍ고집적도 반도체에 적합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유리기판이 필수라고 불린다.

유리기판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2023년 유리기판 시장 규모는 71억 달러(10조4400억 원)로 추정되며, 2028년에는 84억 달러(12조3500억 원)로 커질 전망이다.

필옵틱스는 유리기판 장비 양산전까지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제조장비 사업으로 실적을 성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41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9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37억 원으로 34.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1억 원 손실에서 118억 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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