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중앙회가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20일 열리는 비공개 이사회에 회장추천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관한 안건이 상정된다.
이사회를 통해 구성된 선관위는 차기 회장 선거 일정 등을 차후에 논의할 예정이다. 통상 저축은행중앙회는 선거일 40일 전 회추위와 선관위를 구성하고, 선거일 14일 전까지 입후보자를 공고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이사회에 선관위와 회추위 구성 관련 안건이 올라간 것”이라며 “선거 일정과 관련해서는 이후 선관위에서 이야기할 사항이라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선거일 14일 전까지 입후보자를 공고한다. 선거 당일 79개 저축은행중앙회 회원이 모인 임시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업계에서는 오화경 현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중앙회장은 주로 관료 출신 인사가 선출됐지만, 지난해 말부터 혼란 정국이 이어지며 하마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오 회장과 같은 민간 출신도 거론되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라 오 회장이 연임하고자 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전날 임기가 만료됐으나 차기 회장 취임 이전까지 임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