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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OIST)과 해양과학의 연구 성과와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국해양과학문화사대계 01 총론 : 한국해양과학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총론 격인 이번 책은 그동안의 해양 분야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여러 의제를 정리하고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 전망까지 밝히는 등 해양 연구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서술했다. 이를 위해 김우창, 강정극, 김웅서, 고철환, 장순근, 장창익을 비롯한 각 분야 여러 전문가가 각각 해양의 미래, 해양 진출, 해양과학과 기술, 해양자원, 해양환경, 해양영토와 해양 정책, 해양산업, 어업과 수산, 해양과 민족문화, 해양사, 해양법, 해양교육과 진로 편을 맡아 집필했다.
책을 통해 물리, 화학, 생물, 지질, 지화학으로 세분된 해양학과 이를 기반으로 한 해양공학 기술이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도서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른 ‘통합 해양’ 선택과목과 개정 교육과정 진로 선택과목인 ‘해양문화와 기술’ 내실화에 기여하고 해양학 및 인문사회, 과학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참고 도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책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허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장은 “현재까지 축적된 해양 분야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의 바다를 둘러싼 의제들을 정리하고 미래를 정리한 책이며, 반세기 앞서 완간된 ‘한국문화사대계’를 계승하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이 깊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와 KIOST는 2022년 6월에 해양과학 기술 분야 및 해양 인문 사회 분야의 연구와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해양과학의 국가적 수준 향상과 사업의 생태계 육성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 실행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4년에 걸쳐 총론, 해양자원, 해양사, 해양 문화, 해양 개척, 해양공학, 해양환경, 해운 항만, 어업과 수산, 해양정책과 관리 등 해양과학 문화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한국해양과학문화사(전10권)’를 차례대로 발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