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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직장인들이라면 2년 혹은 1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해 몸에 이상이 있는지 조기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학생이거나 취업 준비생인 청년들은 직장인들처럼 회사에서 건강검진 금액을 지원해 주지 않아 원할 때 본인 부담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했죠. 직장이 없는 청년 입장에선 본인 부담만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하면 비용 측면에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 취업 전까지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였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이렇게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년들을 위해 2019년부터 ‘청년 무료 국가건강검진’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를 신청하는 방법, 신청 자격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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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무료 국가건강검진 제도는 국민건강보험에서 2019년부터 시행 중인 사업으로 건강검진 비용이 부담스러운 취업준비생 등 2030 청년들을 위한 제도입니다.
만 20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 제도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어요. 검사받을 수 있는 주기는 2년으로, 출생연도의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 연도, 짝수면 짝수 연도에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2025년으로 1991년생, 1993년생 등 홀수 연도 출생자만 검진을 받을 수 있어요.
검사항목으로는 비만, 시각·청각 이상, 고혈압, 신장 질환, 빈혈,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간장질환, 폐결핵·흉부질환, 우울증, 치아우식증 등으로 일반적인 직장건강검진과 같은 항목을 검사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우울증 검사를 기존 10년 주기에서 2년 주기로 검사하는 것으로 변경했는데요. 청년층의 우울증 관련 질환의 조기 발견 중요성이 커진 영향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일반건강검진을 위한 비용을 모두 부담하죠. 의료급여 수급자의 경우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일반건강검진뿐만 아니라 추가 검사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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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국가건강검진을 신청하기 위해선 국민건강보험공단 웹사이트에 접속해 ‘건강IN’ 메뉴로 들어가 자신이 검진 대상인지 먼저 조회해야 합니다. 조회 결과 자신이 대상자라면 검진기관 찾기 검색메뉴를 통해 원하는 지역에 있는 병원(검진기관)을 찾아 예약하면 되는데요.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한 건강검진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예약한 검진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되죠. 검진 결과는 문진표에 작성한 주소지로 15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어요.
건강검진을 처음 받는다면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합니다.
원활하고 정확한 검진을 위해 검진 전날 저녁 9시 이후에는 금식해야 하고, 검진 당일엔 음식은 물론 물이나 커피, 우유, 담배, 주스 등 액체류 역시 삼가야 해요. 이는 오전 검사 기준으로 오후에 받을 예정이라면 검진 전날부터 금식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검사 8시간 전부터는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는 말도 있죠. 젊어서 괜찮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지 말고 무료 국가건강검진으로 건강을 미리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