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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PER 9.4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인 10.7배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면서 “성장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역시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재주가(19일 기준)는 10만6900원이다.
20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 1043억 원(+6.6% yoy), 5436억 원(+10.4% yoy)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코코아와 설탕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이 존재했지만, 판매량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지난해 실적은 국내보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외형과 이익 개선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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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올해도 국내외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 IBK투자증권은 오리온의 올해 연결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3조3506억 원(+7.9% yoy), 영업이익 5881억 원(+8.2% yoy)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내수 부진 및 원가 부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가격 인상 효과와 가성비 제품군 확대로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663억 원(+5.2% yoy), 1843억 원(+3.3% yoy)중국 법인은 각각 1조3629억 원(+7.3% yoy), 2701억 원(+10.7% yoy), 베트남 법인은 각각 5678억 원(+10.3% yoy)과 1103억 원(+10.1% yoy)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 대해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간식점, 벌크채널 등 성장성이 높은 유통망 입점을 강화하는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내 파이 시장 점유율은 약 40%로 1위인 반면, 비스킷은 10% 초반, 스낵은 10% 미만으로 낮아 중국 제과 시장에서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은) 파이와 스낵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상반기 옌퐁 공장 신·증축이 완료되면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러시아 법인도 하반기 파이 생산 라인 약 30% 증설에 따라 큰 폭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