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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HD현대중공업이 엔진부분의 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벨류이션이(실적대비주가수준)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경태, 남채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이같은 이유로 HD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하향)을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의 전날 종가는 34만7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엔진기계 부문에 대해 시장에서 부여하는 가치(한화오션 대비 시가총액 차이 5조1000억 원, 21.4% 할증)는 합당하다”며 “순수 저속엔진 사업자인 한화엔진(130대/년) 대비 2.3배 많은 생산능력(300대/년)과 발전엔진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감안하면, 엔진 부문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러나 엔진·기계 부문의 가치를 감안해도 현재 밸류에이션을 설명하려면 멀티플을 할증하는 방법밖에 없다. 미국 시장 진출 가치는 4조3000억 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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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선의 경우를 가정해도 지금은 비싸다. 수주, 실적, 이익 전망을 조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정 후 상승 여력이 확보되면 마음 놓고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