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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트리중앙이 장초반 23%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콘텐트리중앙은 전 거래일보다 1920원(23.50%) 상승한 1만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전망과 함께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5년 콘텐트리중앙의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697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164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의 1분기 방송 부문은 방영회차 축소로 인해 매출과 이익 모두 부진하겠으나, 4월부터는 OTT 독점 방영권 확보에 따라 넷플릭스 투자 대비 수익(리쿱율)이 개선될 전망이다.
그는 영화 부문에서도 인력 최소화, 부진 지점 통페합 등으로 비용 효율화를 이미 마친 상태인 만큼, “올해 미키17, 백설공주, 마인크래프트 등 외화 기대작을 통한 박스오피스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정치적·경제적 관점에서 한한령 해제 가능성은 가장 높은 시기”라면서 엔터와 미디어 섹터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다수의 구작 IP 축적 및 신작 IP를 기획 중인 대형 스튜디오(스튜디오드래곤, 콘텐트리중앙, 스튜디오S)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지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최근 드라마 제작산업은 넷플릭스의 세력만 더욱 커지는 이슈로 혼란이 컸는데, 이 판도를 뒤엎을 수 있는 유일한 요소는 중국”이라면서 “넷플릭스가 중국에 진입할 수 없어 별도의 중국 판권 판매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