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4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발 리스크 오프에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지며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34~1442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주말간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면서 성장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며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역외 커스터디 매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주 롱스탑으로 추정되는 외국계은행 달러 매도로 역외 포지션이 가벼워졌다는 점도 롱플레이를 다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수급상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저가매수도 장중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위안화 강세 변수, 수출업체 월말 네고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관련 뉴스
민 선임연구원은 “인민은행이 지난 주 금요일처럼 낮은 고시환율과 유동성을 투입해 금융시장 부양에 나설 경우 중국 주식시장과 위안화 강세 재료로 소화될 여지가 남아 있다”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원화도 동반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재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