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인터넷·게임 업종 최선호주로 지속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만7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주가(21일 기준)는 3만9900원이다.
24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커머스 사업부문의 적정가치 산정시 잠재 주가수익비율(PER)을 20배에서 22.5배로 상향해 관련 적정가치를 기존 6.3조 원에서 7.1조 원으로 상향 반영했다”며 “(카카오) 선물하기 기능을 오픈AI 오퍼레이터에 탑재함에 따른 양사(카카오·오픈AI)간에 강결합 여지 등을 추가 투영한 결과”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키움증권은 카카오의 정적 가치를 △본사 및 기타 사업부문 6.1조 원 △커머스 사업부문 7.1조 원, △페이 지분가치 2조 원 △뱅크 지분가치 2.3조 원 △모빌리티 지분가치 3.3조 원 △엔터테인먼트 지분가치 4조 원 △픽코마(Kakao Piccoma) 지분가치 1조 원 △게임즈 지분가치 5000억 원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선물하기와 오픈AI 오퍼레이터 연계에 대해 “양사간 협력 과정이 견고하게 발현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모델, 솔루션에 기반한 서비스에 연계되어 동사 커머스 추천 고도화에 기반한 탑라인 성장 기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관련 뉴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오픈AI 오퍼레이터 통합은 구매 편의성 뿐 아니라 카카오의 관계형 서비스에 근거한 선물 취향, 선호도 및 반응 등을 개인정보동의 하에 확인된 대화 등을 통해 유추하고 이를 사전적으로 유저 달력 기반으로 추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구매 히스토리 및 의사결정에 대한 레퍼런스 등을 활용해 이후 구매 과정에서 추천 고도화 등으로 선물하기 구매 빈도 및 가격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이는 카카오 커머스 사업부문의 성장 둔화를 해소하는 과정으로 해석되며, 선제적 멀티플 상향으로 일정 밸류 반영을 추가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카카오와 오픈AI의 제휴 방향성에 대해 “양사는 B2C 기반 데이터 및 서비스 제휴에 있어 글로벌 지역 중에서 매우 강한 협상 관계를 가져가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첫째는 국내 젠지 세대를 중심으로 국내를 B2C 기반 AI 에이전트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로는 카카오가 헬스케어,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일상 생활과 연계된 거의 전 세그먼트를 영위하는 것을 통해 구독경제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여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