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3’ 판매목표 절반 달성…상용차도 공략 [전기차 메기 BYD]

입력 2025-02-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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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2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사전예약 2000대 돌파…가성비 앞세워 초반 흥행
상용차 공략도 잰걸음…택시 공급 논의ㆍ전기트럭 리스 상품 출시
“세컨드 카 등 가성비 중심 영역으로 확대 예상”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의 국내 공세가 거세다. ‘중국산 차’라는 거부감을 뚫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전략으로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BYD를 기점으로 지커,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들이 국내 진출을 타진 중인 가운데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허물어질 경우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도도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국내 진출한 BYD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 사전 예약이 한 달여 만에 2000대를 넘어섰다. 목표 판매량 4000대의 절반을 달성한 셈이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전국 전시장 등을 통해 굉장히 많은 고객들이 BYD 전기차에 관심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토3의 가장 큰 경쟁력은 ‘착한 가격’이다. 이 차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구매보조금 및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3150만 원, 아토3 플러스는 3330만 원이다. 이는 유럽과 일본보다도 낮은 것으로 경쟁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4142만 원), EV3(3995만 원)에 비해서도 저렴하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실제 구입은 3000만 원 아래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성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최대 321㎞(복합기준)에 달한다. 가성비 덕분에 아토3 사전계약자의 90% 이상은 상위 트림인 아토3 플러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아토3에 이어 5월 두 번째 신차 ‘씰’을 비롯해 ‘돌핀’, ‘시라이언7’ 등을 내놓으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BYD가 올해 국내에서 목표로 한 전기차 판매량은 약 1만 대다.

▲BYD의 SUV '아토3'.  (자료제공=BYD)
▲BYD의 SUV '아토3'. (자료제공=BYD)

BYD의 다음 타깃은 상업용 시장이다. 현재 택시조합과 차량 공급을 논의 중이다. 택시업계에서 BYD 모델은 낮은 가격에 부족하지 않은 주행거리를 갖춘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로 꼽힌다. 과거 소나타, K5 등의 모델이 택시로 대거 활용되며 시장 장악력을 높였던 것과 같은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 BYD는 GS글로벌과 손잡고 1톤 전기트럭 T4K의 카고와 냉동탑차 리스 상품을 출시, 대형 상용차 시장을 겨냥했다. 향후 전기버스, 전기지게차 등 상용차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 BYD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전기버스 약 1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시장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BYD에 이어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한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태세다. 지리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올해 국내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운 신생 브랜드 ‘샤오펑’도 국내 딜러사와 협력해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이지만, 중국 기업의 무서운 점은 가성비로 소비자의 지갑을 공략한다는 것”이라며 “세컨드카, 업무용 승용차, 상용차 등의 영역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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