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보이는 尹 탄핵…與 잠룡들은 대선 채비

입력 2025-02-2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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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저서 출간으로 정계 복귀…홍준표·오세훈도 대선 행보
당, 조심스러운 입장…권영세 “자제할 필요 있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퇴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6.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퇴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6.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최후변론을 끝으로 갈무리된 가운데, 여권에서는 대권 주자들이 속속 대선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당에서는 ‘조기 대선’ 언급 자체를 꺼리고 있지만, 잠룡들은 나름대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행보를 보인다.

특히 지난해 12월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후 잠행을 이어오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출간을 통해 사실상 정계 복귀에 나선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언더73’을 통해 저서 리뷰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 하루 뒤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결심 공판이 있는 이 날 저서를 출간하는 것은 ‘한동훈의 시간’을 만들기 위한 노림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이 대표를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표현하며 “이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 전 대표의 전격 복귀에 여권 내에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건 변수다. 추후 대선 경선 과정 등에서 필요한 경쟁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친윤석열(친윤)계 윤상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지금 나서면 당의 혼란을 불러올 뿐”이라고 했고, 나경원 의원은 “더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2월 2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6.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2월 2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6.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정치가 왜 이래’라는 저서를 낸 데 이어 이달 말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대선 준비에 나선다. 홍 시장은 24일에는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서 “대선이 만약 생기면 시장직을 사퇴할 것”이라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의 최종 변론에 대해서도 “진정성이 엿보였다. 제 생각과 뜻이 일치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듯한 메시지를 내놨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교육복지 정책인 ‘서울런’을 서울 외 지역으로 확대하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경기 김포 지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은 오 시장의 행보가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 내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에 대해 당에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분들이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분들도 그렇게 얘기하는 게 적절하지 않고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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