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 작년 매출 2656억 사상 최대치 경신…영업이익도 흑자전환 성공

입력 2025-03-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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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코퍼레이션 산하 사업법인 제외 FSN 주력 사업 매출 2117억, 영업이익 109억

▲FSN 제공
▲FSN 제공

코스닥 상장사 FSN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매출액 2656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연매출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8억 원을 기록하며 23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FSN은 지난해 주요 테크 계열사 지분을 하이퍼코퍼레이션에 매각하고 광고 마케팅, 브랜드 및 플랫폼 상생 사업에 집중하는 형태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올해 내 FSN과 하이퍼코퍼레이션의 각 사업별 분리 운영을 완료할 예정이다.

FSN은 서정교 대표이사가 총괄해 주력 사업인 광고 마케팅 및 브랜드, 플랫폼 사업에 집중한다. 수익성과 성장성을 극대화하고,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이상석 대표이사 총괄해 바이오&테크 등 미래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는 형태다.

사업구조 개편은 FSN의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다. FSN산하의 주력 사업들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호성적을 기록했고, 이를 토대로 FSN의 사업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과 흑자전환을 동시에 이루게 됐다. 특히 하이퍼코퍼레이션 및 테크 계열사를 제외한 FSN의 실적은 매출액 2117억 원과 영업이익 109억 원을 달성하며 FSN 산하 사업만으로도 기존 연결기준 최고 실적(2021년 매출 1844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넘어섰다.

FSN이 주도하고 있는 주력 사업 모두 불확실성이 큰 경기상황에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광고, 마케팅 사업부문의 경우, 어려운 광고 업황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취급고 3324억 원, 매출액 461억 원과 영업이익 29억 원을 달성했다. 광고 업계 최신 트렌드로 자리잡은 AI 광고 영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영효율화를 통해 유사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마케팅 자회사들을 통합 운영하면서 수익성, 성장성 모두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애드쿠아인터렉티브(애드쿠아)의 경우 매출 295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기록해 대표 마케팅 자회사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마더브레인, 넥스트미디어그룹, 레코벨 등도 모두 흑자 경영에 성공했다.

자회사 부스터즈를 통한 브랜드 상생 사업부문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FSN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부스터즈는 지난해 연매출 1051억 원과 영업이익 147억 원을 기록해 사상 첫 매출 1000억 원과 영업이익 100억 원 돌파를 동시에 이뤄냈다.

새롭게 론칭한 초고효율 광고 크리에이티브 서비스 플랫폼 '크리엑스닷에이아이'와 AI 챗봇 서비스 ‘크리링’도 빠르게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도 했다. 올해도 파트너 브랜드들의 비수기로 평가되는 1분기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부스터즈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378억 원과 영업이익 56억 원으로, 전년 동기(매출액 88억 원, 영업손실 1억 원) 대비 4배 이상의 매출 달성과 함께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FSN의 신성장동력이 될 플랫폼 상생 사업도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 최대 모바일 애드네트워크 ‘카울리’가 매출액 306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랫폼 사업의 중심을 잡고 있고, 탈모 커뮤니티 ‘대다모’는 연간 방문자 수 624만 명을 돌파했다. 그 외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 게임 마케팅 플랫폼 ‘캐시플레이’, 모바일 상담 서비스 ‘출장도사’ 등도 각 카테고리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올해 FSN은 고도화된 마케팅 및 테크 역량을 기반으로 광고주, 브랜드, 플랫폼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미의 신규 기업 비전 ‘Shared Growth Company’를 발표했다. 최대 매출을 경신한 지난해보다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광고 마케팅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K-브랜드 및 플랫폼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함으로써 성장가능성이 높은 K-브랜드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고 FSN의 성장성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브랜드 상생 사업의 경우, 올해 기존 파트너 브랜드와 함께 자연광 LED, 애슬레저 분야의 파트너 브랜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구조 조정 등을 통해 전환사채(CB) 상환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만큼 부채비율도 대폭 낮춰질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서정교 FSN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테크 관련 사업은 하이퍼코퍼레이션으로 이관하고, FSN은 마케팅과 브랜드 및 플랫폼 상생 사업에 집중함에 따라 각각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으며, 이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과 흑자전환으로 이어졌다"며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일회성 비용 등으로 인한 당기순손실을 제외하고, FSN 산하의 광고 마케팅, 브랜드,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를 보면 FSN의 사업부문이 얼마나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사업구조 조정 등을 통해 부채 비율도 개선해 나갈 것이며 FSN과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사업별 분리 운영 체계 구축도 완료될 것"이라며 "이제 FSN은 Shared Growth Company로서 광고 마케팅 경쟁력을 통해 K-브랜드와 플랫폼의 성장에 더욱 직접 기여하면서 당사의 성장성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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