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벌써 일부 ARS 업체들이 '이재명 띄우기' 작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결정이 나지도 않았는데 '이재명 띄우기' ARS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린다. 불과 2~3% 응답률을 보이는 팬덤 계층 여론조사가 국민 여론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 본들 소용없을 것"이라며 "아무리 그래도 우리 국민이 양아치 대통령을 선택하겠나. 헛된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인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6.9%를 기록해 선두를 달렸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1%로 뒤를 이었고, 홍준표 대구시장 6.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3%, 오세훈 서울시장 6.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4% 순이었다.
해당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7.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p)다.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