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유럽 주요 5개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입찰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2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시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최근 이탈리아 4개 주 정부에서 개최된 우스테키누맙 입찰에서 스테키마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지역의 합산 규모는 이탈리아 우스테키누맙 시장의 약 10%로, 2028년까지 스테키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탈리아 21개 주 정부 가운데 핵심 지역인 라치오, 롬바르디아 및 움브리아에서 개최된 아달리무맙 입찰에서는 ‘유플라이마’가 낙찰됐다. 이번 달부터 라치오 및 롬바르디아에는 향후 3년간, 움브리아에는 2년간 유플라이마가 공급될 예정이다.
램시마 제품군(IV·SC)에서도 수주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 램시마는 최근 움브리아주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하며 2027년까지 2년간 공급 예정이다. 램시마SC도 그동안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인플릭시맙 SC 제형에 대한 입찰 시장이 없었던 사르데냐 주 정부에서 해당 시장을 신설하면서 이탈리아 전역 주 정부에서 입찰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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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이 같은 성과가 맞춤형 직판 전략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셀트리온은 2020년 램시마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에서 전 제품을 직판 전환했다. 이후 현지 제약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입찰 기관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입찰 수주 후 실제 의약품 공급까지의 소요 기간을 최소화하는 등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며 성과를 확대했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2020년 직판 전환 이후 각 주 정부 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지속하고 있으며, 그 결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월 출시된 스테키마도 입찰도 빠르게 성공했다”며 “기존 제품들과 동일한 인적, 물리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처방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도록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