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대학교는 19일 교내 비전홀에서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AABP)’ 3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3년 만들어진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은 항공우주산업을 이끄는 정부 및 산업계 최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이다. 정부, 산업계, 학계 간 소통 채널을 제공하며 항공우주산업이 당면한 이슈에 대한 해결 방안을 심도 있게 학습하고 토론해 산업 발전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 국토교통부 차관인 여형구 석좌교수가 과정 책임교수를 맡았다.
올해 입학한 3기는 아시아나항공 송보영 대표이사를 포함한 26명의 항공우주분야 최고 경영자 및 전문가들이다. 교육 기간은 3월부터 8월까지 총 6개월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한국항공대 교내에서 이뤄지는 정규 강좌와 국내‧외 워크숍, 산업시찰 등이 포함된다. 과정에 참여하는 최고 경영자들은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고 공유하며 경영에 필요한 안목을 키우는 것은 물론 전문가 간의 상호교류 기회를 갖는다.
항공우주 각 분야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강사진이 △정책 △현안 △기술 △디지털전환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다섯 가지 주제로 21개 강좌를 진행한다. 정규 강좌는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델타항공 제프 무모우(Jeff Moomaw) 부사장,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 등 권위 있는 국내‧외 전문가가 맡았다.
이날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황진영 책임연구원이 첫 강의를 맡아 ‘대한민국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을 주제로 우리나라 우주개발 사업의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정부의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45년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을 위해 추진할 단계별 전략과제를 설명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은 항공우주 종합대학으로서 70년 넘게 축적해 온 교육‧연구 역량을 산업계와 공유하기 위해 만든 과정으로,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관‧학 허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