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건스탠리 "중국 주식 낙관적"

26일 아시아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발 관세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졌고, 거래 자체도 위축됐다.
중국 증시의 경우 모건스탠리가 낙관적인 전망을 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 모두 미국 관세 정책에 주목 중인 셈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75포인트(0.65%) 오른 3만8027.2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도 15.3포인트(0.55%) 올라 2812.89에 폐장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포인트 내리며 보합권(-0.04%)에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장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포인트(0.33%) 내린 3919.1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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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0포인트(0.06) 내린 2만2260.29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52.30포인트(0.67%) 오른 2만3504.97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31% 하락,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도 0.31%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이 닥치면 금리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일본의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수입 비용과 식품 가격 상승과 같은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 주로 발생 중”이라며 “이런 원인은 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긴축시킬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밖에 관세로 인해 일본차의 미국 수출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관련 종목들이 관망세를 지속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증시는 낙관적 분석이 나왔음에도 지수에 반영되지 못했다. 단기 호재가 아닌 장기적인 전망에 집중된 만큼, 큰 이변은 없었다.
앞서 모건 스탠리는 중국 주요지수의 목표치를 상향 재조정했다. 올해 들어서 두 번째다. 이는 수익 성장 예측이 개선되었고 경제와 통화에 대한 전망이 더 낙관적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자사가 관리하는 MSCI 차이나 지수를 근거로 내세웠다. MSCI 지수에 포함된 주요 중국기업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약 8% 수준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3년 반 만에 처음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가각 0.47%와 0.73%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