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트럼프 자동차 관세 여파에 하락…나스닥 2.04%↓

입력 2025-03-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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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마감 전 예고에 약세장
트럼프, 마감 후 25% 관세 발표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감에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여파에 하락했다. 관세 발표는 장 마감 후 진행됐지만, 장중 백악관이 예고하면서 시장을 흔들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71포인트(0.31%) 하락한 4만2454.7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4.45포인트(1.12%) 내린 5712.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2.84포인트(2.04%) 하락한 1만7899.0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1% 하락했고 애플은 0.99% 내렸다. 메타는 2.45%, 엔비디아는 5.74%, 테슬라는 5.58% 하락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주가는 백악관이 오후 4시 자동차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자 줄줄이 내렸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 후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관세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적용될 것”이라며 “이것이 미국 해방의 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샘 스토발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는 “대통령이 무역에 관한 사소한 정보를 던질 때마다 시장은 환호하거나 후퇴한다”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할 계획인 만큼 안전한 피난처인 소비재와 유틸리티 부문이 다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5%에 마감했다.

달러도 올랐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 하락한 1.751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4% 내린 1.288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상승한 150.57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급감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5달러(0.94%) 상승한 배럴당 69.6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77달러(1.05%) 오른 배럴당 73.79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34만1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감소 폭은 시장 전망치인 95만6000배럴을 세 배 이상 웃돌았다. EIA는 원유 외에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도 줄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발 공급 우려도 유가를 떠받쳤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면서 사실상 베네수엘라를 제재했다. 이후 베네수엘라산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으로의 무역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는 올랐다.

바클레이스는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할인율이 최대 35%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유통 어려움으로 인해 병목 현상이 발생하면 하루 최대 40만 배럴의 생산 중단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를 보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1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62% 하락한 8만69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97% 내린 2002.48달러, 리플은 3.71% 하락한 2.3566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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