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약발 먹혔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제동…0.11%로 상승 폭 축소

입력 2025-03-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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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24일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서울 핵심지에서 시행한 토지거래허가제가 효과를 발휘하는 모양새다. 토허제 적용 지역은 일제히 상승 폭이 줄어든 가운데 송파구는 하락 전환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이번 주 하락 전환하는 등 서울지역 토허제 시행 여파가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지난주 0.25% 오른 것과 비교하면 0.14%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강남 3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급감했다. 서초구는 이번 주 0.28% 올라 지난주 0.69% 대비 0.41%p 하락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83%에서 이번 주 0.36%로 0.47%p 내렸다.

송파구는 지난주 0.79% 급등했지만 이번 주는 –0.03%로 하락 전환했다. 토허제 시행 발표일인 19일 이후부터 시행일인 24일 직전까지 매도가 시급한 집주인을 중심으로 시가 대비 호가를 낮춘 급매물들이 거래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 3구는 토허제 시행 이전인 지난주(20일 기준)으로 2018년 1월 이후 7년 만에 주간 기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지만, 토허제 지정 이후 모두 전주 대비 큰 폭의 상승률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새롭게 토허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용산구는 전주 대비 0.16%p 내린 0.18%로 집계됐다.

다만 토허제 지정을 피한 서울 내 다른 지역에선 전주 대비 소폭 내림세만 포착됐다. 성동구는 0.35%로 전주 대비 0.02%p 내렸다. 마포구는 전주 대비 0.08%p 하락한 0.21%로 집계됐다. 목동이 속한 양천구는 지난주 0.32%에서 이번 주 0.29%로 0.03%p 내렸다.

은평구와 금천구는 이번 주 모두 0.01%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노원구(0.0%)와 도봉구(0.01%), 강북구(0.0%)는 이번 주 보합 또는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3% 올라 지난주 0.07% 대비 0.04%p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0.0%)을 이어갔다. 다만 인천은 이번 주 –0.07%로 전주 대비 0.01%p 더 내렸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3%p 하락한 -0.01%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등 일부 선호 단지에선 지속적인 수요 집중으로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지만 국지적인 급매 수요와 관망 심리 확대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p 하락한 0.06%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으로는 각각 0.04%와 0.02%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지만, 일부 입주 영향이 있는 지역과 구축 단지에서 전셋값이 내리면서 서울 전체 상승 폭은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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