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약사라도 평균 연봉은 ‘천차만별’…성별 격차도 여전

입력 2025-03-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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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3-2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하는 기업이 탄생하는 등 전통 제약사들이 지난해에도 최대 실적 릴레이를 펼쳤다. 해당 제약사들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회사의 규모와 평균 연봉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또한 대표적인 장기 근속 업계로 알려져 있어도 기업마다 차이는 있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매출 기준 상위 10대 상장 제약사의 2024년 말 기준 평균 연봉 1위는 전년에 이어 유한양행(9700만 원)이 차지했다. 평균 근속연수 역시 12년 7개월로 10대 제약사 중 홀로 10년을 넘겼다. 10대 제약사는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HK이노엔, 동국제약, JW중외제약, 제일약품 순이다.

유한양행의 평균 연봉은 남성이 1억600만 원, 여성이 7400만 원으로 남녀 모두 10곳 중 가장 많았다. 다만 성별 임금 격차도 3200만 원으로 눈에 띄게 크다.

종근당은 평균 연봉 8100만 원으로 유한양행의 뒤를 이었다. 남성은 8700만 원, 여성은 6900만 원으로 격차는 1800만 원에 달한다. 평균 근속연수 역시 9년 6개월로 10대 제약사 중 두 번째로 길었다.

2023년 종근당에 내줬던 연매출 2위 자리를 되찾은 GC녹십자는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기업이다. 남성이 7500만 원, 여성이 6700만 원, 평균이 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GC녹십자는 2023년 900만 원이던 성별 임금 격차를 지난해 800만 원으로 줄여나갔다.

연매출 '1조 클럽' 제약사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대웅제약으로 나타났다. 남성 7700만 원, 여성 5600만 원, 평균 6900만 원으로, 평균 연봉의 경우 전년(7300만 원)보다 400만 원 감소한 규모다.

대웅제약은 평균 근속연수도 6.3년에 그쳐 1조 클럽 중 가장 짧다. 이는 2020년 말 7.1년에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올해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한 HK이노엔은 연매출 순서로는 7위지만, 임금 순서로는 4위에 올랐다. 전년(7300만 원) 대비 200만 원 증가했으며, 남성 7800만 원, 여성 6800만 원으로 성별 임금 격차도 조사 대상 기업 중에서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JW중외제약의 평균 연봉은 6600만 원으로 2023년보다 400만 원 늘어 10대 제약사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남성 평균은 7000만 원, 여성 평균은 5700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10대 제약사에서 가장 낮은 평균 연봉은 6500만 원이다. 동국제약과 제일약품이 나란히 해당했다. 1위 기업과의 차이는 3000만 원이 넘는다. 특히 동국제약은 남성 평균 연봉이 7300만 원인 반면, 여성은 5000만 원에 불과해 성별 격차가 유한양행 다음으로 컸다.

남성의 경우 평균 연봉이 6000만 원 이하인 기업은 전무했지만 여성은 대웅제약, 보령, 동국제약, JW중외제약, 제일약품 등 절반을 차지했다. 남성의 평균 연봉이 8000만 원 이상인 기업은 4곳이지만, 여성은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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