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31일 중화권 증시에 대해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24~28일) 본토, 홍콩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지속되며 지난 일주일간 CSI300지수는 약보합, 홍콩H지수는 1.6% 하락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항서제약과 머크의 합작 소식에 제약·바이오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중국이 자체 심자외선(DUV)노광장비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DUV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상호관세가 중국 미치는 영향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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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남아 국가의 상호관세 부과 여부에는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동남아 국가에 부과되는 상호관세는 중국의 수출에 간접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자동차 25% 자동차 관세에 대해선 "완성차 업체보다 자동차 부품 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판단했다.
상호 관세로 인해 금 가격의 상승의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기준 금리에 대한 인하 기대감, 중국을 포함한 기타 국가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한다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단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어 "최근 기술주 조정 압박에 따른 중국 증시 대응 방법으로 안전자산인 금과 고배당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