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31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성장 우려가 촉발한 글로벌 리스크 오프에 묶여 1470원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67~1475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주말간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뉴욕증시는 낙폭을 확대했다”며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도 규모 확대에 낙폭을 비울 것으로 보이며 역외 롱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로 원화 투심이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수입업체의 공격적인 매수 대응도 환율 상승을 지원 사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수출업체 막판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은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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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목요일까지 대규모 매도대응을 보였던 수출업체 네고가 뜸해지긴 했지만 1460원 후반부터는 매도대응이 되살아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롱심리 과열을 예방하기 위한 당국 미세조정이 더해질 경우 환율 상승폭 확대를 억제하기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