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CID(CEO Investor Day)’를 통해 명확한 수주 전략을 제시했고, 이는 향후 회사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이같은 이유로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유지)와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3만47000원이다.
현대건설은 CID를 통해 신재생 원자력 에너지에 수주 계획도 밝혔다. 특히, 원전에서의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신 연구원은 “대형원전에선 웨스팅하우스와의 코즐로두이 원전을 시작으로 스웨덴, 루마니아 등 유럽쪽으로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소형원자모듈(SMR)에선 홀텍과의 협업에서 연내 미국 펠리세이드 원전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주에 나설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 뉴스
신 연구원은 “장기적인 성장 목표와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장기 재무 목표로 30년 별도 기준 수주 25조 원 이상, 매출액 25조 원 이상, 영업이익율(OPM) 8% 이상을 제시했고, 연결 기준 수주 40조 이상, 매출액 40조 이상, OPM 8% 이상을 제시했다.
회사는 또한 최소 주당 배당금을 800원(전년비 +200원)으로 상향했고,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25% 이상(조정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발표했다.
신 연구원은 “건설사들 가운데 총주주환원율을 지표로 사용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향후 탄력적인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의 중장기적인 하방경직성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