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7조5000억 원(+40.8% YoY), 영업이익 7조 원(+144.2% YoY)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2%, 8% 상회할 것”이라면서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의 분기 하락률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적자 전환하겠으나, HBM3e 12Hi 비중 확대 및 추가 판매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주가(28일 기준)는 19만9300원이다.
31일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BM3e 12Hi 신제품은 2024년 4분기 인증돼 올해 1분기부터 본격 양산 판매를 진행 중”이라며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아직 12Hi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가운데, 주요 고객사들이 8Hi에서 12Hi로의 전환을 서두르면서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HBM의 디램 내 매출 비중은 4분기에 이어 이번 1분기에도 40%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HBM3e 8Hi는 24GB, 12Hi는 36GB의 용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12Hi로의 제품 믹스 전환은 즉각적으로 50%의 bit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