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상 이사장은 이달 28일 부산광역시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에 있는 현장지원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2029년 말 개항 목표는 흔들림 없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덕도신공항은 지난해 부지조성 공사 입찰이 4차례나 유찰된 끝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의계약으로 맡았으며 지난해 10월 기본설계에 착수했고 올해 실시설계를 끝내고 바로 우선 시공 형태로 착공에 들어간다. 토지보상비는 4700억 원으로 확정됐으며 4월부터 협의보상에 들어간다.
이윤상 이사장은 "토지보상 과정에서 보상비가 증액돼 부지조성 사업비가 13조5000억 원에서 2000억 원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설계 결과물에 따라 사업비가 변동될 수 있고 실시계획이 끝나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를 협의해서 확정한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사업비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가덕도신공항은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건설한다. 이 이사장은 "최근 무안공항 사고로 안전과 환경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안전과 품질에 있어서만큼은 걱정하지 않도록 제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활주로 폭을 확장하는 것도 검토한다. 이 이사장은 "가덕도신공항 활주로 폭이 45m인데 인천공항처럼 60m로 확장하는 방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는 2018년 최신 항공기 운항기술과 항행안전기술 정밀도가 향상된 것을 반영해 활주로 폭 기준을 60m에서 45m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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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사장은 다만 가덕도신공항 연결 교통에 대해서는 "부산 교통문제가 심각해 제일 걱정"이라며 "공항에 오면서 버스나 자가용에서 발을 동동 구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철도교통망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과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잇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를 추진 중이다. 이 이사장은 "철도가 연결되면 부산 북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7분이면 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