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활동 '트리플' 증가…생산·소비·투자 모두 늘어[종합]

입력 2025-03-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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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생산 0.6%·소비 1.5%·투자 18.7% 증가

▲2025년 2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2025년 2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2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면서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전산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지표가 나란히 줄어 트리플 감소세를 보인 이후 한 달 만에 증가 전환이다. 특히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순환지수도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1.7(2020년=100)로 전달보다 0.6%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1.8% 증가한 뒤 올해 1월 3.0% 줄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1차 금속(-4.6%) 등에서 줄었으나 전자부품(9.1%), 전기장비(6.0%) 등에서 늘어 전달보다 1.0%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은 건축(-2.2%)에서 실적이 줄었지만, 토목(13.1%)에서 증가해 1.5% 늘었다. 특히 건설업생산은 지난해 8월(-2.1%) 이후 매달 감소하다가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철도·도로공사 진척분 등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것이 통계청 설명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3.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6.5%), 금융·보험(2.3%)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3.0% 줄며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말 제주항공 참사와 탄핵 정국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가 위축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 지수는 1.5%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13.5%) 등 내구재(13.2%) 판매가 늘어난 게 큰 영향을 끼쳤다. 승용차 판매는 보조금 집행 영향으로 2020년 3월(48.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내구재는 2009년 9월(14.0%)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늘면서 전달보다 18.7%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1p 상승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는 지난해 11월 모두 감소한 뒤 계속해서 트리플 증가와 감소를 반복해왔다. 통계청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증가와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월에는 공공행정을 제외한 광공업, 서비스업,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반등 전환해서 회복 흐름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전월 기저효과,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집행,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등 여러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동행종합지수 순행변동치가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지난달 경기가 전체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폭 자체가 크지 않아 향후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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