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율 15.9%…"불확실성 확대…3월 이후 신고 중요"

지난달까지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2조9000억 원 증가한 61조 원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2월 두 달간 국세수입은 61조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조9000억 원 증가했다.
세목별로 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부동산 거래 개선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부동산 거래 개선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2조7000억 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7000억 원 감소했다. 수입분 증가에도 환급신청이 증가한 영향이다. 증권거래세는 상장주식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4000억 원 줄었다. 법인세는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 영향으로 7000억 원 증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부분환원 영향 등으로 3000억 원 늘었다.
관련 뉴스
2월 한 달간 국세수입은 14조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3000억 원 증가했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2조 원, 1000억 원 증가했고 법인세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는 사망자 수 증가 등으로 3000억 원 늘었고,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3000억 원 줄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관세는 각각 1000억 원 증가했다.
전체 예상 세수 대비 실제 걷힌 세금 비율인 세수 진도율은 15.9%로 지난해(17.2%)와 최근 5년 평균(16.8%)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다만 1~2월은 주요세목 신고가 없어서 전체적인 세입 경향성을 나타낸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조문균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요세목 신고가 없는 2월까지 세수 실적만으로 전체를 속단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경제 전망 악화, 미국 관세 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과 세수 하방 요인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3월 이후 법인세 및 주요 신고 실적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