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6만5000원에서 1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0만9400원이다.
1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BGF리테일의 매출은 2조241억 원, 영업이익은 294억 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2.0%, 17.3% 하회할 전망”이라며 “1분기의 비우호적인 날씨 환경 때문에 고마진 제품의 매출 흐름이 부진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의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과 함께 편의점 하위 업체의 점포 출점 또한 부진했던 거로 예상한다”며 “기업들의 부진한 기존점 신장과 더딘 점포 증가 등 때문에 올해 1분기에 소매산업 내 편의점 채널의 시장점유율(M/S)은 5.8%로 지난해 1분기(5.9%) 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2월 편의점 3사의 점포는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BGF리테일의 출점은 회사의 계획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부 하위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폐점을 이어가고 있는 거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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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주가는 2022년에 양호했는데, 당시에 소매 산업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편의점 산업 내 점포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더딘 점과 다른 유통 채널의 경쟁력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 시 올해 산업 내 편의점 채널의 M/S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그는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 때문에 BGF리테일의 주가는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담배가격 인상이나 정부의 지원금 지급 등이 이루어지면 산업 환경과는 별개로 소매 산업 내 편의점 M/S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