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브릭은 디씨씨(DCC)와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디씨씨는 인천광역시에 있는 1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대해 수전허가를 받은 사업자다. 나노브릭은 해당 데이터센터 부지를 매입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포함한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으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며, 수전허가가 가능한 120MW 부지 중 10MW 규모를 1차로 가동한다. 해당 부지는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지역으로, 8월 건축허가와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나노브릭은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도 수전허가를 마치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기업 계열사를 대상으로 엔드 유저도 확정돼 가동 직후부터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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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브릭 관계자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의 가장 핵심인 수전허가를 마쳤고, 산업단지 지역으로 민원이 발생하지 않아 신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수요는 인공지능(AI) 기술 확대와 함께 급증하는 추세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현재 25기가와트(GW) 수준인 데이터센터 수요가 오는 2030년에는 80GW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나노브릭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평택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변경, 사업목적추가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회사는 나노실리칸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쓴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