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법규 위반에 따르는 여러 위협 요소를 통제하기 위한 CP(준법감시제도)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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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은 기업 스스로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자율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회사의 임직원 모두가 제반법규를 준수하도록 상시적으로 교육·통제·감독 함으로써 법규 위반에 따르는 여러 위협요소를 통제하는 시스템과 활동을 말한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각종 리스크가 있다"며 "안티트러스트· 반독점· 담합 등의 혐의로 적발되면 천문학적 벌금나오고 대규모 소송이 뒤따르는 등 법률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게 최근 글로벌시장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의 경우, 글로벌 경제위기 와중에서 영향력과 위상 더 켜져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실질적인 CP운영을 통해서 준법경영을 더욱 강화해야한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그룹내에서 모범적으로 CP를 실시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삼성생명은 올 1월에 준법경영을 CEO가 천명하며 전사적 공감대 형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준법감시조직을 정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체제를 가져갔다.
특히 법무실, 감사실 등으로 분사돼 있던 CP조직을 일원화해 법무실장이 CP실장의 최고 책임자를 맡도록 했다. 또 각 사업현장에 컴플라이언스 매니저를 배치, 일선사업현장에서 엄격한 법규준수 이뤄지도록 했다.
이수빈 회장은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대응하는 게 아니라. 사전에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미리 살펴보는 분위기를 만드는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