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회사 통해 부업하느라 분주

입력 2010-03-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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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ㆍ금광개발에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 진출, ...주가 영향력 미미

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를 통해 국내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골프장, 금광개발 등에 이어 최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사업영역이 국내에 한정돼 있는데다가 매출 규모도 중소기업 수준에 머물고 있어 주식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웰리브는 최근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속리산 휴게소 등 고속도로 휴게소 5곳에 대한 운영권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사들이기로 결정하고 입찰에 참가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를 통해 금광개발업체 순신개발을 액면가의 수십배를 출자해 인수하기도 했다. 취득주식은 전체지분의 80%인 2만4000주로 지분인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순신개발의 회사 명칭을 대우조선해양에스엠시로 변경하고 사무실도 본사 4층으로 옮겼다.

순신개발은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이 33억원 가량인 중소업체로 전남 해남에서 금ㆍ은을 생산하는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장 착공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골프장 건설 사업은 용인시 처인구 일대 128만8000㎡ 부지에 사업비 760억원을 투입, 오는 2012년 준공을 목표로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과 스포츠 테마파크를 만드는 사업이다.

하지만 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 규모가 중소기업 수준에 머물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주가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 순신개발 지분 인수 결정이 발표된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부문도 있다. 계열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상조를 설립해 장례서비스 진출을 결정했지만 내부에서 부정적 의견이 제기되면서 백지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리츠증권 옥효원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자회사들의 매출비중이 워낙 작기 때문에 자회사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적 가시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모기업의 주가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신주 수주물량은 29척(40억달러)으로 전년도 58척(116억달러)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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