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을 보면 증시를 읽을 수 있다?

입력 2010-03-18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버스ETF 출시 후 주가 하락...레버리지ETF 상장 후 주가 상승

삼성투신운용의 ETF 출시 타이밍이 증권업계에서 화제다.

지난해 9월 중순 삼성투신이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ETF를 출시한 후 증시가 폭락세를 보였고, 이번 2월 말 지수 움직임과 2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ETF 상장 후엔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투신은 지난 2월 22일 KODEX레버리지를 출시했다.

상장 후 단기적으로 밀리긴 했으나 이후 급등세를 연출하며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거래량도 일평균 50만주 정도를 유지하며 ETF 시장에서 상위권에 단숨에 랭크됐다.

KODEX레버리지는 KOSPI2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주식, ETF, 장내외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지수 하루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다.

즉 지수가 하루에 1% 오르면 레버리지ETF는 2% 오른다. 지수가 하락할 때는 2배로 떨어지게 된다.

실제로 KODEX레버리지는 지난 2월25일 저점 대비 12% 이상 급등했다. 코스피지수가 6%대인 점을 감안하면 2배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지난해 9월16일 국내 최초로 상장된 인버스ETF인 KODEX인버스 역시 출시 타이밍이 탁월했다.

상장 후 불과 1주일 후 코스피 지수는 1720선까지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하락 반전해 3개월 후 1520선마저 붕괴됐다.

코스피선물지수와 반대로 움직이게 설계된 인버스ETF는 지수 하락시 수익을 거두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실제로 삼성투신은 KODEX레버리지의 상장 시기를 놓고 상당히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투신이 지수 대비 2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ETF를 금감원으로부터 상품 인허가를 받은 시기는 올해 1월 말이었다.

하지만 레버리지ETF는 주가가 올라야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극대화되는 구조를 가진 만큼 타이밍 조절에 나섰다.

이에 삼성투신운용은 상품 출시 시점을 두고 상당히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초기에 붐을 일으키면서 자리를 잡아야 향후에도 시장 선점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투신이 출시하는 ETF를 보고 투자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는 말도 있다”며 “일부에선 농담 삼아 말하지만 다음 출시 상품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새 학기 전 내 아이 안경 맞춰줄까…‘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 신청방법은 [경제한줌]
  • "TV만 틀면 나온다"… '다작의 아이콘' 전현무가 사는 '아이파크 삼성'은 [왁자집껄]
  • 단독 “판사 여기 숨어 있을 거 같은데”…‘서부지법 사태’ 공소장 보니
  • '국가대표' 꾸려 AI 모델 개발 추진…"중·소·대기업 상관없이 공모" [종합]
  • [날씨] 전국 맑고 '건조 특보'…시속 55km 강풍으로 체감온도 '뚝↓'
  • 트럼프發 반도체 패권 전쟁 심화…살얼음판 걷는 韓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창업 도전 해볼까…카페 가맹점 평균매출액 1위는? [그래픽 스토리]
  • ‘나는 솔로’ 24기 광수, 女 출연자들에 “스킨쉽 어떠냐”…순자 “사기당한 것 같아”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786,000
    • +0.55%
    • 이더리움
    • 4,060,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477,800
    • +0.02%
    • 리플
    • 3,989
    • +4.15%
    • 솔라나
    • 254,700
    • +0.59%
    • 에이다
    • 1,161
    • +1.04%
    • 이오스
    • 950
    • +2.59%
    • 트론
    • 355
    • -1.93%
    • 스텔라루멘
    • 503
    • +1.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650
    • +0%
    • 체인링크
    • 26,900
    • -0.3%
    • 샌드박스
    • 546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