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실적시즌 들어서 증시 반등 기대

입력 2010-05-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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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북한 리스크 해소 주목...2분기 실적 발표 시즌 다가와

국내 주식시장이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와 중국의 긴축우려, 미국 금융규제,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5월에 들어서면서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강하게 지속돼 간신히 버티던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붉어지면서 이마저도 시들해져 버리며 낙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모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펀더맨털 측면에서 나쁘진 않지만 대내외적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좋은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가가 내려가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모멘텀이 다소 둔화하면서 수요가 감소할 수 있지만 국내 IT,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이 탄탄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더블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6~7월 실적시즌과 맞물려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과의 문제가 이번 주 안으로 해결 된다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과거 북한으로 인해 붉어진 지정학적 리스크 사례도 대부분 단발성 주가조정으로 그치고 회복속도도 빨랐던 이유에서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 “북한 문제로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중국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가 잇따라 방한하는 만큼 예상외로 빠르게 회복세로 전환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천안함 문제가 해결이 지지부진 하다면 당분간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달 초 가시화될 주요지역의 경기지표가 악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도 역시 국내 증시의 펀더맨털 측면이 나쁘지 않아 지표가 숫자상으로 나오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말, 월초로 가면서 가시화될 주요 지역의 경기지표가 유럽발 경기 둔화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시켜 줄 수 있을지가 향후 국내외 증시 방향성 결정의 주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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