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코스피지수가 장중 1740선까지 치솟고 원·달러 환율이 개장초 1170원대까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환호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오전 9시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8%(25.35p) 뛴 1737.30을 기록하면서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쿼드러플위칭데이에도 강보합으로 마치고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시사하면서 이에 따라 국내 수출주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코스피지수는 1% 가까이 뛰면서 출발했으며, 상승폭을 키워 장중 1741.48까지 치솟기도 했다.
여기에 수급측면에서도 주요 매매세력인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기관투자가도 나흘만에 순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우상향으로 이끌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투자자는 777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투자가도 111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755억원을 차익실현하며 7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이 철강주와 전기전자에서 기관투자가는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금융업, 화학 업종 등에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50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강보합 수준에 그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0.66%(3.28p) 오른 498.5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14억원 기관투자가가 16억원씩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투자자는 8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중국이 위안화 환율 유연성 확대를 시사하면서 급락세를 보여 장중 1170원대까지 급락하는 등 지난 3일 이후 12거래일만에 12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60원 떨어진 1188.00원으로 거래를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면서 오전 9시26분 현재 23.70원 내린 1178.90까지 급락한 뒤 오전 10시 22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7.50원 내린 1185.10원에 거래되고 있다.